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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700점, 누구나 가능할까요?
신용점수 700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이는 금융기관에서 나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바로 이 점수죠. 그런데 막상 관리하려고 보면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 연체가 뭔지 모르고 대충 넘긴 적이 있었는데요. 그 한 번의 실수가 이후 몇 년 동안 저를 따라다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신용점수를 700점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습관들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1. 카드 사용은 ‘적당히’가 핵심입니다
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금융활동 이력이 없다고 판단되어 점수 상승에 불리합니다. 반대로 카드값을 과도하게 쓰면 부채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되죠. 가장 좋은 방법은 매달 일정 금액을 사용하고, 반드시 결제일 전에 상환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월 30만원 정도를 쓰고 전액 결제하면, 사용 이력은 쌓이면서도 부담은 없죠. 신용점수를 구성하는 요소 중 ‘신용 사용 비율’이 꽤 크기 때문에, 잔액 관리도 중요합니다. 전체 한도 대비 사용 비율이 3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보세요.
2. 연체 방지를 위한 자동이체 설정
사실 가장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연체’입니다. 바빠서 결제일을 놓치거나, 통장에 잔액이 부족해 자동이체가 실패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단 한 번의 연체라도 신용점수에는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전 고정지출 항목은 모두 자동이체로 묶어뒀어요. 통신요금, 정기구독료, 보험료 등은 미리 통장 잔액을 확보해두고 자동이체되도록 설정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연체는 신용회복에 몇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3. 현금서비스는 되도록 피하기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은 간편하지만, 신용점수에는 매우 부정적입니다. 금융기관에서는 이걸 '급전이 필요한 상태'로 판단해 리스크가 높다고 보거든요. 당장은 소액이라도 자주 사용하면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만약 급전이 필요하다면, 정책 금융이나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대안 상품을 먼저 알아보는 게 낫습니다. 정책상품은 이자율도 낮고, 신용점수에 주는 영향도 제한적입니다.
4. 장기 미사용 계좌와 카드 정리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예전에 만들었던 계좌나 신용카드를 방치하고 있어요. 문제는 이게 금융기관 입장에선 ‘활동이 불분명한 금융이력’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저도 예전에 쓰던 지방은행 계좌가 그대로 있었는데, 그걸 해지하고 나니 오히려 신용점수가 올랐습니다. 주거래 은행과 자주 사용하는 카드 중심으로 통합 관리하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단, 해지 시점과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지 전에 한 번 조회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5. 신용정보 조회는 주기적으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신이 현재 몇 점인지조차 모른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엔 신용점수가 ‘공인인증서로만 확인하는 불편한 절차’라고 생각했는데요, 요즘은 무료 신용조회 앱들이 많아져서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KCB, NICE, 토스, 뱅크샐러드 같은 앱을 통해 1년에 몇 번씩은 확인해보는 걸 권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도 몰랐던 연체나 이상 거래 기록을 발견할 수도 있고, 미리 대비책을 세워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6. 보증보험·소액 대출로 이력 쌓기
신용점수가 낮거나 이력이 아예 없다면, ‘기록을 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럴 땐 저축은행이나 모바일 금융 앱에서 제공하는 소액 대출을 활용해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보증보험을 가입하고 3개월간 납입하면, 금융활동 이력이 생깁니다. 이런 식으로 부담 없이 기록을 쌓고 상환 이력을 만들면, 점수는 서서히 오르게 됩니다.
7. 대출 전 금융상품 비교는 기본
갑자기 큰돈이 필요해서 대출을 알아보다 보면, 조건 좋은 상품이 눈에 띄기 마련이죠. 하지만 대출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어디서 받느냐’에 따라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집니다. 1금융권 상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금리와 상환 조건을 충분히 비교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신용조회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조건을 볼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보세요.
8. 체크카드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준다?
많은 분들이 체크카드는 단순히 소비 도구라고 생각하지만, 일정 수준의 체크카드 사용도 금융활동 이력으로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거래 패턴을 확인할 때 체크카드 사용 빈도나 금액이 참고 요소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일정 금액 이상의 거래를 체크카드로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물론 신용카드보다는 영향력이 적지만, 금융거래 기록이라는 측면에서는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9. 통신요금 성실 납부도 평가 대상입니다
통신요금 납부 이력이 신용점수와 무관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비금융 정보'도 평가 요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휴대폰 요금,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같은 항목이 포함되는데요. 이런 항목들을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다면, 금융기관에 이를 제출해 '신용평가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금융 이력이 부족한 분들에겐 꽤 유용한 방법이죠.
10. 금융 소비에 대한 정보감각 키우기
신용점수를 잘 유지하려면 단순히 돈을 잘 쓰는 것뿐만 아니라, 금융에 대한 정보 감각도 중요합니다. 정책자금, 금리 변화, 금감원 공시 등 꾸준히 읽고 이해하는 습관이 있어야 실제로 불이익을 줄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금융권보다 2금융권 대출이 훨씬 손쉽다고 해서 무작정 이용하면 당장은 편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신용점수에는 큰 손해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정보는 ‘검색하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꾸준히 금융 뉴스를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점수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금융습관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10가지 습관을 살펴보셨는데요, 모두 어렵거나 복잡한 건 아니었을 거예요. 결국 신용점수는 우리 일상 속 소비 습관, 연체 관리, 금융 정보 이해 능력의 총합입니다. 중요한 건 단기간에 해결하려 하지 말고, ‘꾸준히’ ‘조금씩’ 실천하는 거예요. 1년 후, 2년 후의 나를 위해 오늘부터 하나씩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신용점수 700점, 누구나 충분히 달성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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